DSC_7821.jpg

DSC_7815.jpg

DSC_7822.jpg

DSC_7827.jpg

DSC_7830.jpg

DSC_7833.jpg

사람처럼 두 발로 보초를 서는 듯한 모습이 앙증맞고 귀엽죠? 이렇게 행동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데, 천적인 검은등자칼, 점박이하이에나, 맹금류 등을 경계하기 위해서예요. 미어캣은 보츠와 남서부, 나미비아 서부와 남부, 남아프리카공화국 북부와 서부의 건조하고 탁 트인 곳에서 서식합니다. 보통 20~30개체, 많게는 최대 50개체까지 집단생활을 하고, 곤충류나 전갈류, 거미류를 주식으로 먹고, 땅을 파서 먹이를 찾는 습성으로 호기심이 왕성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행성으로 낮에는 굴에서 지내지 않는다고 해요. 이러한 습성이 반영된 듯, 오월드에는 내실과 플라스틱관으로 연결된 방사장이 있습니다. 오월드 공식 개장 시간 중에는 방사장으로 나와서 땅을 파면서 있었지만, 내실에서는 답답했었는지 프레리도그처럼 벽면의 유리를 긁어대는 정형행동을 보였어요. 내실 앞쪽에는 톱밥이 충분히 깔려 푹신해 보였지만, 내실 뒤쪽에는 군데군데 시멘트 바닥이 드러나 있어 땅 파는 것을 좋아하는 미어캣의 습성이 잘 반영되지 않고 있어요.

해가 늦게 지는 여름의 저녁에도 일찍 방사장으로 통하는 통로를 막지 않고,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만들고, 방사장에도 지붕을 씌워 미어캣이 눈, 비가 오는 날에도 방사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해요. 하지만 무엇보다 탁 트인 들판에서 미어캣의 본모습대로 살아갈 수 있게 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