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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오월드 ‘파충류관’에 있는 프레리도그는 사실 ‘다람쥐과 포유류’랍니다. 울음소리가 개와 비슷하고 초원(프레리)에 서식해, 프레리도그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오래 앉아서 관찰하면 가끔 소리 내는 걸 들을 수 있으니까, 한 번 강아지 소리와 비슷한지 비교해 보세요! 프레리도그는 높은 지역 초원의 땅속에서 굴을 파고 무리를 지어 생활해요. 길이 5~10m의 깊은 땅굴을 파서 잠자는 방, 먹이 창고, 화장실을 쓰임에 따라 나눠 살아가죠. 굴 입구는 볼록하게 솟아있게 만들어서 물이 들어오지 않게 합니다. 오월드의 환경을 보셨나요? 프레리도그 사의 바닥은 콘크리트로 되어있어요. 굴을 파고 살아야 하는데 아무리 긁어도 파이지 않아요. 프레리도그는 자신의 습성대로 땅을 파는 대신 유리를, 벽을 긁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프레리도그가 이상하다고 하지만, 생태 습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시설이 이상한 것 아닐까요?

그러니 프레리도그가 바닥을 긁는 것을 보고 이상하다고 말하지 마세요. 아무리 긁어도 파이지 않는 콘크리트 바닥에 프레리도그가 사는 것이 이상한 일이에요. 귀엽고 작아서 ‘키우고 싶다’는 말을 한 관람객도 있어요. 그러나 동물원도 가정도 프레리도그의 본성을 충족시켜 줄 수 없습니다. ‘귀엽다’는 자기만족을 갖기보다, 프레리도그가 만족하는 환경을 만들도록 요구하는 것은 어떨까요?